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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타악기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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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악기란 무엇인가?


두드리는거지 뭐긴 뭐임. 뭐 두드리는게 다는 아니고, 때리고 흔들고 비틀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하면서 충격을 주는 악기를 말함.


구조도 다른 악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바리에이션이 넓어서 정말 오랜 옛날부터 세계 각지에서 찾아볼수 있는 악기.


또한 흑형들 뿐만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태초의 리듬(심장박동 같은)을 표현하는 악기라는 점에서 어찌보면 가장 본능적인 악기임.


그렇다고 오케스트라 뒤에서 쿵짝쿵짝 하는게 뭐가 어렵냐 생각한다면 나를 알아주는 대학 오산대학임.


쿵짝쿵짝도 어려울뿐더러 복잡한 리듬을 동시에 연주하는 폴리리듬 같은 스킬도 갖춰야 하지. 반복하는 이 폴리리듬~


또한 쿵짝쿵짝이 타악기의 전부가 아닌게 음정을 연주할 수 있는 타악기가 상당히 많아서 관현악기 못지 않게 까다로운 악기임.


현실은 타악기 전공자 한명이 싸잡아서 다 칠 줄 알아야함ㅋ 나 심벌지스트요 나 캐스터네티스트요 이딴거 없음ㅋ


...사실 있을지도 모름. 내가 살면서 '베를린필 수석 심벌즈 주자 내한공연' 이런 얘기는 못들어봤지만...물론 팀파니스트나 마림비스트 이런건 있음 


각설, 음악에서 타악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어마어마함.(이 말 계속 했던거 같은데)


뭐 여기엔 굳이 설명이 필요없겠지. 당연한 소리니까



1. 심벌즈

금속제의 원반 한 쌍을 양손으로 마주잡고... 아 이런걸 일일히 설명해줘야함?


다양한 형태를 띄고 있는데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형태는 드럼셋에 달려있는 하이햇 등이 있어.


소리는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있는 챙챙소리이고,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터지면 정말 간지작살 효과를 보여줌.


적절한 타이밍에 소리내는게 생각보다 어렵다고 하네. 소리가 좀 늦게 난다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 4악장 폭풍 감동의 피날레


12월쯤 되면 여기저기서 송년음악회로 이 합창교향곡을 참 많이 함. 클래식을 좋아하든 안좋아하든 합창교향곡은 한번 가서 직접 들어봐. 쩜.






2. 팀파니




관현악에 있어서 타악기로는 가장 중요한 악기임. 베토벤 이후 거의 모든 관현악에 빠져서는 안되는 필수요소가 된 악기.


곡의 템포를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놈이기 때문에 지휘자만큼 곡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음.


형태는 말 그대로 '나 타악기임'이라는 식으로 생김. 동물 가죽(요즘은 플라스틱을 씀)을 구리 반구에 팽팽히 매어놓은 형태


재밌는것은 음정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점을 이용해서 몇몇 변태같은 작곡가들은 팀파니로 협주곡을 쓰기도 함ㅋ


중후한 트레몰로(따다다 연주하는거)로 음악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하고, 베이스를 깔기도 하고, 확 튀어서 주역을 맡기도 함.







R.슈트라우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도입부


원숭이가 뼈를 집어던지는 것 같은 음악. 팀파니의 기본적인 역할이 이 부분에서 바로 드러난다고 보면 됨.




3.스네어 드럼

말 그대로 작게 생긴 북임. 클래식 뿐만 아니라 군악대 등에서 애용되고, 드럼셋에선 제일 많이 얻어맞는 포지션임.





라벨 '볼레로'


볼레로는 관현악적으로도 재미있는 곡이자 스네어드럼 주자한테는 죽을맛인 곡임.


똑같은 멜로디가 반복되고, 플루트에서 시작해 악기들이 하나하나씩 교묘하게 끼어들면서 마지막엔 존나 멋있고 웅장하게 끝남. 함 들어봐.


하지만 스네어드럼 주자는 같은 리듬을 169번 정도 반복해야 하는데, 17분동안 속도가 변해서도 안되고 ppp에서 fff로 저격수 이동하듯이 서서히 크레센도를 먹여야 해서 빡치는 곡임.


어쨌든 디지몬 간지ㅋ




4. 베이스 드럼



큰북. 사실 팀파니 못지 않게 박력 넘치는 사운드로 많이 쓰이지만...잘 구분이 안가는 소리임...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 4악장 피날레


여기서 쿵쾅쿵쾅거리는게 팀파니랑 큰북이니까 알아서 잘 가려들어봐... 난 구분이 안감......




5.트라이앵글





...그러하다. 나름 널리 쓰이는 악기임. 군악대에서라든지...



6. 캐스터네츠




...무시하지 말라능...


탱고, 플라멩코 하면 바로 떠오르는 악기. 스페인 풍의 음악에 많이 사용되고 누구는 엉덩이로도 연주한다고 함.


좆나 쉬워 보이는 악기지만 사실 좆나 어려움..






아오 음원 찾기 빡치네 어땠든 이거 말고도 웬만한 탱고곡엔 다 캐스터네츠 들어감.



7. 채찍





..는 훼이크 아님.이거 채찍 맞음.


보통 우리가 말 탈때 쓰는 채찍(Whip)의 소리를 모방하여 만든 악기로서의 채찍(Slapstick)임.


은근히 비슷한 찰진 소리가 남.





처음에 바로 나옴ㅋ




8. 튜블러 벨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종소리가 나는 악기임.


사실 진짜 종을 써야 좋겠지만 콘서트홀에 종 들여놓기가 어디 쉬운 일임? 그래서 이렇게 만듬.


말러가 좋아한...아니 말러는 진짜 종소리를 좋아했음. 이런 사도 종은 안 좋아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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