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음악

목관악기에 대해 알아보자!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목관악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목관악기란 무엇인가? 딱 이름만 들어도 나무로 만든 관악기라는게 떠오름.


관악기는 뭔데? 관처럼 생긴거. 안에 공기 불어넣어서 연주하는거.


사실 악기를 분류한다는게 굉장히 애매해서 색소폭이 목관악기로 분류되기도 하고(구멍에 키가 달려있는 점을 볼때) 그럼.


중요한건 어떻게 분류하느냐 이런게 아니겠지. 관악기에서 제일 중요한 건 운! 지! 법! 


어쨌든 원래 목관악기란 '목질의 관으로 만든 악기'이지만, 오늘날에는 나무 뿐만 아니라 금속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만듬.


보통 따뜻하고 둥글둥글하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오케스트라 내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음색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음.




1. 플루트





목관악기 파트인데 첫장부터 금속악기가 나옴.


보통은 이렇게 백동이나 은으로 만들지만 나무로 만드는 플루트가 없는것도 아님. 물론 비쌈.


'옆으로 부는 피리'가 일반적인 플루트의 인식이고, 이 악기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함.


단소를 불듯이 숨을 흘려넣는 방식으로 소리를 내는데, 목관악기들 중에는 소리내기 아주 쉬운 축에 속함. 5분만 연습하면 누구든지 소리는 낼 수 있어. 소리만.


손가락 짚는 부분에 다닥다닥 붙은건 키인데, 신기하게 생기고 신기하게 움직임. 이것저것 누르면 따닥따닥 움직이는게 신기ㅋ 다른 애들도 키는 있음.


음색은 '말끔하다'같은 느낌보다는 '투박하다'라는 느낌이 두드러짐. 숨을 간접적으로 불어넣다보니까 바람새는 소리가 나거든.


하지만 어떤 목관악기보다 맑고 따뜻한 느낌을 줌. 






비제 '아를의 여인' 제 2모음곡-미뉴에트


플루트 하면 대다수의 한국인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게 이거임. 왠지 살롱 같은 데 bgm으로 나올듯한 멜로디라 오히려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도 있음.




플루트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기에 이거 하나로는 부족하지만, 적절한 음원을 찾을 수 없어서 올리지 못하는 나의 심정을 이해해주길 바람... 사실 플루트 별로 안좋아함...





2.클라리넷


징징이가 부는 악기임. 나팔같이 생긴게 특징.


여성적인 플루트와 남성적인 오보에의 중간에서 차분한 음색을 보여줌. 하지만 코믹한 사운드를 들려줄 때도 있고, 여러모로 다재다능한 악기.


리드라는 걸 달아야 불 수 있는 악기인데, 그래서 플루트보다는 불기 까다로운 악기임.


사실 서양음악사에 등장한 시기도 다른 관악기들에 비해 늦고, 꽤나 천대받던 악기였으나 


클라리넷의 가능성을 알아본 스캇덕후 모차르트 새끼가 존나 빨아준 후에 널리 쓰이기 시작함. 지금은 클래식뿐만 아니라 재즈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음.





클라리넷 협주곡 하면 모차르트임. 솔직히 모차르트 음악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것만큼은 빨아줌.


죽기 2개월 전에 완성한 거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2악장을 들으면... 걍 우수에 젖음. 아 쩐다.






거슈윈 '랩소디 인 블루'-도입부


글리산도! 요런 코믹한 사운드도 커버 가능한 매력덩어리임.





브람스 교향곡 1번-3악장


걍 좋아서 가져옴. 와 브람스 교향곡 1번 꼭 들어보기 바람. 진짜 개쩜.





3.오보에




오보에는 할배가 불어야 간지임. 이때 순재옹 간지 쩔었음.


오보에는 목관악기 삼총사 중에서도 가장 듣보잡이고(세 개 중에서는) 가장 불기 어려운 악기임


금관 부는것보다 더 빡침. 혈압 오름. 리드도 웬만하면 자기가 깎아서 만들어야 하고 관리도 빡침. 누가 리드 건드리면 싸움날 수도 있음.


조율도 빡침.개차반임.


하지만 오보에는 오케스트라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위치에 있는데, 그 이유는 조율 때문이지.


모든 오케스트라는 연주 전에 당연히 조율을 맞추는데, 그 기준이 되는게 오보에의 A음임. 오보에가 먼저 라- 하면 다 맞춰야함.


악기 특성상 음이 잘 변하지 않기도 하고, 음색이 튀기도 하고, 죽 내려온 관습도 있고 하여튼 그럼.


간혹 공연장에서 조율을 마치면 뭐 연주한줄 알고 박수치는 사람들 있음ㅋㅋ


또한 명료하고 다부진 음색은 가히 '목관의 왕'이라는 칭호가 어울림. 나만 그런가?







모차르트 오보에 협주곡 KV 314- 1악장 (1:03)


사실 웬만한 악기는 다 모차르트랑 비발디가 협주곡 씀. 위에서 잔뜩 빤 거에 비해 막상 들려줄 부분은 생각나지 않기도 하고...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2악장


체코 사람이 썼는데도 우리집 시골을 떠올리게 하는 이 향수적인 멜로디는 오보에가 아니라 그거랑 비슷한 잉글리쉬 호른이라는 악기로 부른거임.그냥 묶어서 올ㅋ림ㅋ





4.바순


병신같이 생김. 크기도 애매하게 크고 인기도 없음(일반인들한테). 케이스에 넣기도 애매함(당연히 분리는 되지만)


음색도 병신같이 튀는게 뭐라 설명할 수 없음. 하지만 이런 바순찡을 나는 좋아함.


웃기는 음색이라 코믹한 효과를 주고 싶을 때 주로 쓰이지만,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우울한 멜로디를 뿜어내는  꽤나 매력적인 악기임.




음원이 없어....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1악장 도입부에서 바순의 음울하다 못해 절망적인 사운드를 들을 수 있음.


그래도 바순이 어떤 소리를 내는지는 들려줘야겠지.







모차르트 '바순과 첼로를 위한 소나타' KV 292


구슬픈 듯 하면서도 억울한 소리가 챠밍포인트.





5. 리코더





14세기때부터 이어져온 유구한 역사, 바로크 음악의 한 페이지를 차지했던 당당한 악기였지만 플루트라는 건방진 후배새끼한테 밀린 비운의 악기.


게다가 한국과 일본에서는 초딩들이 점심시간에 몰래 짝꿍 꺼 쪽쪽 빠는 애무용 악기로 전락하는 끔찍한 굴욕을 맛보고 있음.


그러나 바로크 시대에서의 리코더는 작금의 초딩용 악기라는 허접스런 닉네임과는 격이 100만배만큼 차이나는 엄청난 놈이었음.


거의 모든 피리의 원조를 원형에 가깝게 계승해온 선배이자, 소박하고 귀여운 음색으로 음악가들 뿐만 아니라 서민들까지 사로잡은 피리 중의 피리.


바로크 음악이 다시 흥하는 지금은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자 노력하고 있음.





'문화 >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반악기에 대해 알아보자!  (0) 2014.08.26
타악기에 대해 알아보자!  (0) 2014.08.22
금관악기에 대해 알아보자!  (0) 2014.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