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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팁

(스압)설계사는 말해주지 않는 보험 계약의 허와 실.accu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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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는 있으나, 상담을 해오면서 고객들이 간과하기 쉬운 점, 보험설계사가 자신의 수당을 위해 침묵하는 사실에 대해 몇 가지 적는다.


★본문에서 언급되는 '실손담보'란 실제로 손해가 난 비용을 보상해 주는 보험을 말한다. 이러한 보험은 2012년 현재 한 사람이 하나만 가입할 수 있다. 이전에는 두 개 세 개 가입이 가능했기에 뭣도 모르고 실손담보를 두 개 이상 가입하여 비례보상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여 금융위원회 지시로 통합 전산을 구축하였고 현재는 한 사람당 하나만 가입 가능하다. 이러한 '실손담보'의 예로는 대개 운전자보험, 의료실비보험, 주택화재보험, 재물보험 등을 들 수 있다.







1. 의료실비, 운전자, 주택화재 등 실제로 손해 난 비용을 보장해 주는 '실손'보험들은 설계사를 통해 싸인하여 가입하면 설계사와 보험회사만 배불려 주는 꼴.

어차피 실손담보는 보험개발원이 공시한 내용을 따르며 보장 내용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다.

대인사고로 피해자가 중상해를 입거나 운전자가 11대 중과실(술, 약물, 뺑소니 사고 제외)로 형사사고가 났을 때 형사적 절차에 대해 보장받는 운전자담보를 예로 들어 보자.

교통사고처리지원금 1인 당 3000, 벌금2000, 변호사300~500, 자동차부상치료비(자동차사고로 자동차보험에서 보험금을 지급받은 경우 부상 급수에 따라 위로금 수령)0~600 내용이 주가 된다.

이 내용이 싸게 해준다는 아는 설계사를 통하여 싸인하고 가입한다고 해서 딱히 좋은 점이 있느냐? 결론은 아스날 FW 박주영.
자기부담금 10% 공제하고, 자기부담금 200만 원 이상일 경우 나머지 금액을 90% 또는 100% 보장받는 3천, 5천,1억 한도 의료실비 역시 마찬가지.
암보험의 경우 중대한 암일 경우 제반비용이 1억 안팎이니, 의료실비 + 전화로 가입 가능한 암보험 7천~1억 짜리 콤보면 충분하다. 나는 7천~1억도 모자르니 굳이 돈지랄 해가면서 더 넣고 싶다 하면 싸인하고 건강검진 한 뒤 가입하든가. 말리진 않겠다. 


2. 보험료가 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보험료가 동종업계 최저가라 한들 보상기준이 노무현산성이면 보험료가 싸봤자 보장도 못 받는데 그게 무슨 의미겠냐? 그 회사의 보상기준이 빡센 지의 여부는 보상팀에서 일하는 지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면 반드시 확인하라. 전통적으로 그런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는 정도만은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다.

2-1 '손해율'이 낮은 회사를 선호하는 것은 자동차보험에만 해당되는 부분이다.
자동차보험에서 보험료 지급을 많이 해줬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사고가 났을 때 가입자가 내는 보험료 할증 폭이 줄어든다. 대개 기성기업들의 손해사정이 칼 같아서 그만큼 자기가 손해 보기 싫은 마인드로 많이 가입한다.
하지만 실손보험의 경우, 손해율의 인정범위(80~90%) 내에서라면 손해율이 높을수록 좋을 수 있다. 그만큼 보장으로 지급된 금액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3. 20년만 내시면 100세까지 보장받는 의료실비, 재발암?? 여러분 이거 다~ 그짓말인 거 아시죠?
의료실비, 재발암 등은 전 보험사가 n년갱신 담보인데 어디서 구라를 치냐고 받아쳐라. 대표적인 거짓말로 20년납 하시고 100세까지 크게 보장받는다고들 말하는 의료실비. 의료실비라 불리는 신종합의료비, 질병 및 상해 입원일당 등은 3년 갱신 상품이다. n년 갱신 담보의 인상분을 충당하기 위해 납입 최소 보험료에서 +1~2천 원 더해서 설계하는데, 해당 특약 보험료가 오를 경우 갱신마다 적립금으로 충당하고 그 적립금이 바닥나면 당신의 호주머니에서 나간다. 언제까지? 20년 아니고요, 님 100세 될 때까지 ^^


4. 한국인 특유의 본전 심리를 노리는 歲(세)만기 99.9% 환급의 맹점
20대 젊은 분들의 보험 설계를 20년납 80세만기로 하면 순수보장형과 만기환급형의 월납액이 3천 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안내를 하면 굳이 설득할 필요도 없이 모두 99.9%로 가입하더라. 내 수당이 조금은 늘어나고 고객들도 만기환급을 원하니 굳이 말은 안 했었다.

대체 청.장년층이 80세에 300~400만 원 돌려받을 게 뭐가 좋다고 만기 환급 바라는 지 모르겠다. 20년 뒤 환급받는다는 말도 좆같이 들리는데.
물가상승률, 금리만 생각해 보더라도 어째서 다른 나라에는 만기환급형 상품이 가뭄에 콩 나듯 드문 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내 말을 이해할 수 없겠거든 1985년부터 2012년까지 화폐 가치가 어떻게 변했는가를 생각해 보고 그 때도 만기환급을 받고 싶다면 만기환급으로 가입해 달라. 우리 보험설계사와 보험회사는 그런 당신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


5. 실손담보를 가입하기 전, 당신이 유지해야 할, 지금은 없어진 아래의 좋은 담보를 두고 해지 후 땅을 치는 일은 없는가 먼저 확인하라.
1) 의료실비 커버리지가 100%이면서 한도가 5천 또는 1억 (현재는 90%, 5천이며 통원치료비의 공제금액이 있다. 2009년 9월 전 보험대리점들이 늘어놓는 무용담만 들어 보더라도 얼마나 좋은 조건인가를 알 수 있을 것임.)

2) 자동차보험 할증지원금, 자가용의 면허취소위로금, 자가용의 면허정지위로금, 견인비용지원, ... (2011년 4월 부 가입 불가)



6. 가족 단위 보험계약의 맹점 - 갱신특약의 가입 거절
가족단위 의료실비가 저렴해서 좋다고들 고객들이 얘기한다. 하지만 가족단위 실비만큼 위험한 계약도 없다.
가족단위로 계약을 했을 때 주계약자인 (대개의 경우)부모가 질병 또는 상해를 입어 다음 3년 갱신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 주 계약자의 의료실비 계약 갱신이 거절되면 나머지 구성원들의 계약이 유지되느냐?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럼 그동안 부어 둔 보험이 해지되며 일가족 보험계약 자체가 나가리~ 된다는 것이다.
싸다고 좋은 게 아니다. 뭐든지 값이 싸면 다 이유가 있는 법.


7. 변액보험은 절름발이다. 금융위원회, 보험개발원 공시 기준을 따르는 비과세나 들어 둬라.
변액보험이 니 돈 중의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서 수익을 올린다고 하는데, 그저께 뉴스에도 나오더라. 수익률이 물가상승률 수준밖에 안 되는 게 태반이고 그에 못 미치는 변액보험도 있다고. 주식도 예금도 아닌 어정쩡한 변액상품을 드느니 차라리 보험업계 계통으로 비과세 한 구좌 뚫고 청약부금 불입이나 잘 해라.
이번에 비과세 공시이율이 좀 줄긴 했어도 연 5%는 넘는다.







마지막으로 보험 가입할 사람들을 위한 마지막 당부 몇 가지

1. 청약할 때 직업 고지, 지나치게 솔직하다 싶을 정도로 다 해라. 직업 바뀌면 꼭 반드시 무조건 보험회사에 전화하라.
다만, 실손보험은 만61세 이상이 아닌 이상 백수라고 직업 고지하는 순간 해지이니 이 점 유의하길 바람.
- 왜냐고? 위험도에 따라 직업을 1, 2, 3등급, 그리고 A B C로 재분한다. 직업이 바뀐다면 보험료는 변동되며 변동된 보험료에 기준하여 비례보상된다. 다만 돈을 더 냈다고 가중보상하는 것은 없으며 덜 낸 경우만 하향 비례보상이므로 이 점 유념할 것.

2. 약관, 증권, 상품설명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잃어버리지 말고 잘 보관해야 보상 받을 때 힘이 된다 보험회사의 상품은 그때 그때 수시로 바뀐다.
(파일로 보관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요즘에는 pdf로 주더라.) 또한 보험 청약할 때 청약서 또는 청약스크립트의 질문은 거짓없이 대답하고, 변동된 부분은 회사로 반드시 고지해라.

3. 실손보험설계사는 대개 팔면 장땡이므로 세일즈에 중요한 부분만 기억하기에 거의가 멍청하다. 변액보험도 마찬가지다. 이런 놈팽이들을 감히 PB나 wrap 같은 자산관리사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 자체가 우습다. 버스광고에 붙어있는 그네들의 말도 안 되는 모집광고, 포장된 성공사례만 봐도 그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보험만큼은 아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진짜 프로다. 특히 자동차보험 설계사 분들 일은 수당도 별로고 사고 나기라도 하면 프로페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일은 꽤 고되다. 박카스라도 하나 쥐여 드리며 가깝게 지내라. 너를 어엿비 여겨 사고 났을 때에도 든든한 우군이 되어 줄 것이다. 참고로 내가 현재 근무하는 대리점의 자동차보험 담당하시는 어르신은 보상처리 기준까지 전부 줄줄 꿰고 계시더라.



어려운 일 생겼을 때를 대비하는 보험, 더 이상 지인의 탈을 쓴 도둑놈 설계사, 질 낮은 카페 찌라시 가입유도 정보에 흔들리지 말고 능동적으로 자신에 맞는 현명한 보험가입하길 바란다




세 줄 요약
보험은 적은 돈을 "써서" 리스크를 예방하는 것이며, 환급이든 환급이 아니든 이러한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보험설계사는 결국 자신의 인맥이 고객이 되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객관적일 수 없다.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보험에 대해 물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