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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전쟁사

NATO가 물 먹은 작전 '얼라이드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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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하면 완벽한 지구 최강의 연합이 떠오르지만

 

그런 그들이 북한과도 비슷한 세르비아에게 물을 먹은 적이 있어.

 

바로 20세기 말에 있었던 코소보 내전이야





대충 이름은 들어봤겠지?

 

코소보 사태는 대충 요약해서 유고연방이 해체된 뒤 세르비아 대통령이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내걸고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 독립을 선언한 옛 유고연방 국가들과 벌인 전쟁이야.

  그 과정에서 세르비아의 지배하에 있던 코소보는 평화적인 항쟁을 하며 독립을 요구하지만 데이톤협정에서도 코소보인의 참석이 제지당하면서 무력투쟁으로 바뀌어.

 

그래서 1998년 NATO는 군사적 개입을 제기하고 미국과 유럽의 평화감시단을 파견해서 세르비아 대통령을 압박해. 그러다 1999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가 단결해서 코소보의 평화를 위해서 세르비아 대통령과 평화협정을 시도하게 되나 세르비아는 그것을 거부해버려. 빡친 NATO 성님들은 세르비아 군대에게 공중폭격을 감행하게되. 그 뒤 평화협정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엄청난 이면이 있었어.

 

세르비아가 거부하자 NATO 성님들은 직접적인 군사개입을 대신 항공세력을 투입시켜서 세르비아 군 시설 및 장비를 무력시킬 계획을 해. 마치 리비아 사태처럼.

 

작전명은 '얼라이드 포스'  항공모함을 불러들이고 이 당시 현재 우리가 아는 최강의 폭격기 B-2 스피릿이 최초로 투입되. F-117도 투입되고. 

 

작전은 79일 동안 시작됐어. 수천회에 걸쳐서 폭격했고 연합공군은 화려한 기록영상을 보면서 더 이상 남아 있는 것은 없으리라 생각했어.

 

실제로 조종사들이 출격명령을 받았을 때도

 

'남은게 아무것도 없을텐데 뭘 때려부수라고'

 

이렇게 투덜투덜거렸다고해.

 

전쟁 마지막에만 나토가 세르비아 군 차량 650대를 파괴했다고 보고했어.

 

하지만 실상은 달랐어.

 

종전이 되고 백기를 단 채 북쪽 본토로 후퇴하는 250여대의 주력전차와 450여대의 기갑차량, 600여문의 각종 야포를 이끌고 절대 패자가 아닌 승자의 모습으로 의기양양하게 돌아가는거야.





세르비아 군이 후퇴하는 걸 감시하고 있는 NATO 소속 미 해병대야

이들은 세르비아가 좀 더 개기면 실제로 상륙작전에 투입될 병력이었어. 발로 걸어갈 줄만 알았던 적군이 기세등등하게 기계화 차량에 탑승한 채 가는 모습을 보고 있는 해병대의 마음은 어땠을까.

 

게다가 더 재밌는 건 코소보로 파견 됐던 세르비아 공군 소속 '미그29' 전투기 중 격추된 전투기는 단 한대도 없었다는 사실이야.

 

놀란 사령부는 조사를 해.

 

우리는 수천회에 걸쳐서 폭격을 했고 그것은 모두 직격했으며 모두 파괴했다.

 

그렇다면 세르비아가 잃은 만큼 커버할 정도로 기계화 장비들이 많았는가? 당연히 아니었어.

 

NATO가 실컷 때리고 부순 것의 실체는 바로 이거야.






바로 디코이라는 기만 장비야.




이런 모형 전차




심지어 모형 교량가교에도 속아서 폭격을 해





이건 M-18 팀이 만들었다는 가짜 미그 29 





그리고 폭격 맞아 파괴된 가짜 미그 29

 

NATO가 부쉈다고 말한 것 중에서 실제로 육안으로 확인한 건 고작 T-55 시리즈 전차 3대 

기타 차량 몇 십대 뿐이야. 총합 20대 정도 파괴됐다고해.

 

그에 비해 연합군의 피해는

F-117 격추

아파치헬기 2대 사고 및 격추 

해리어 1대 사고 추락

F-16 격추


전투기 한대가 몇백억부터 천억이 호가한다는 사실을 알면 

이건 연합군의 패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지?

 

그렇다고 해서 연합군의 소득이 없는 건 아니야. 세르비아의 대공망을 상당히 무력화 시키기도 했고, 새로운 전술이론 체계를 개발했거든 좀 더 정확한 병기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말이야.

 

이건 우리나라도 상당히 고심해야할 전술이야. 북한도 세르비아처럼 상당히 교묘한 디코이를 쓰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