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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밀리터리

세계대전을 겪은 소련의 소총, 모신나강.Mosin-Nag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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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리 덕후들이 아니더라도 모신나강은 대부분의 2차대전을 배경으로한 영화 (태평양 전쟁, 서부전선 제외)에 대부분 출연했기 때문에 보는순간 아! 이거 하고 알 수 있을거야 ㅎㅎ 





*모신나강 소총의 모습. 해당모델은 1891/30형 모델.






1. 다소 안습(?)한 모신나강 소총의 개발 배경



모신나강 소총의 개발 배경은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러시아와 오스만 투르크 제국은 열심히 전쟁 중이였어. 

크림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또 다시 오스만 투르크 제국과 충돌을 하게 되지.

당시 러시아는 주력소총으로 베르단 소총이라는 단발식 후장총을 사용하고 있었어.




* 베르단 소총. 탄창이 없는 단발식 후장총이다.



* 노리쇠를 후퇴시키면 아래에 탄창이 보이지 않는다.



단발식 후장총의 한계를 노토 전쟁(러시아-터키전쟁)에서 뼈저리게 느낀 러시아는 옆동네 독일(프로이센) 에서

5연발 마우저 소총을 개발하는걸 보고 삘을 받아서 신형 소총의 개발을 공모하게 돼.

그렇게 해서 두명의 개발자가 당첨되는데.. 




* 모신나강 소총의 탄창을 설계한 나강 형제. 




*총을 설계한 세르게이 모신 



사실 총의 설계는 나강형제의 총이 훨씬 뛰어났지만, 러시아인들은 외국인이 제작한 총기를 쓴다는 사실을 별로 달가워 하지 않았기에 총의 설계는 모신(Sergei Mosin) 이라는 러시아 장교의 설계를 받아들이고 탄창은 나강현재의 제안을 받아들여 현재의 모신나강 소총을 만들게 되지.


이 소총은 당시로써는 획기적인 탄젠트식 가늠자를 도입함으로써 여러 국가들의 이목을 끌었어.



*그렇게 해서 탄생하게 된 모신나강. 




*현재의 AK-47, 드라구노프(SVD) 에도 사용되는 탄젠트식 가늠자. 



무엇보다 단순한 구조로 신뢰성이 높았고 일체형 탄창으로 5발의 장탄을 가지므로써 전에쓰던 베르단 보다는 훨씬 진보한 소총이였지. 다만 존나게 뻑뻑해서 후퇴가 잘 안되는 노리쇠를 빼고는 괜찮다는 평을 받았어.



*모신나강의 격발부, 탄창 구조. 현대의 돌격소총과는 비교도 안되게 단순하다. 




이렇게 모신나강은 모두의 기대를 받았고 굴려가면서 나름 좋은 총이라는 인식을 받았지 하지만 실전은 다른법.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러시아군이 참전하게 되자...



2. 1차 세계대전 당시 실전 화기로서의 한계


이렇게 제작된 모신나강 소총은 1차 대전이 시작되자 러시아군의 주력 총기로 사용되기 시작해




* 모신나강을 장비한 1차 대전 당시 러시아 보병 




* 모신나강을 장비한 러시아군 기병대의 모습 



하지만 모신나강 소총도 전쟁을 겪으면서 그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지. 

알신이라는 괴상한 러시아식 도량으로 해외에서의 위탁생산이 어려웠고, 

무엇보다 길이가 너무나도 길어서 좁은 참호속에서 제대로 다루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여러 부대에 걸쳐서 제기되었어. 

결국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군의 의견을 받아들여 러시아는 모신나강 소총의 길이를 줄이고 스코프를 장착할 수 있도록 대폭 개수하지. 



* 모신나강을 장비한 병사의 모습. 대검 장착시 173cm 라는 무지막지한 길이를 자랑했다.


그렇게 원판 모신나강 M1891 의 길이(131cm)를 10cm 정도 깍아내고 미터법을 사용한 탄젠트 조준기로 교체한 개량형 모신나강 M1891/30형이 새롭게 개발되어 배치되기 시작했어.





* 모신나강 M1891(위) 와 단축형 M1891/30(아래) 그래도 긴건 여전했다 .




*저격용 스코프를 장착한 모신나강 M1891/30




이렇게 개수되고 나선 나름대로 싼 가격으로 외국에도 팔리며 조국에서도 잘 굴려먹던 러시아의 모신나강이었지만

1차 대전이 끝나고 러시아군이 점점 기계화를 시작하고 여러 반자동 소총들이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점점 일선에서 퇴역할 것 같은 분위기 였어 그러나...



3. 2차 세계대전에서의 모신나강



히틀러라는 천하의 개쌍노무 새끼가 2차 대전 중간즈음에 독소전을 시작하게 되는데, 당시 개발하던 반자동 소총들이 모두 조악한 수준이었던 러시아로썬 할 수 없이 모신나강을 주력소총으로 운용할 수 밖에 없게되지. 그렇게 러시아는 독일의 땅크웨이브와 기관총탄을 온몸으로 맞아가며 보병들에게 온리 모신나강 테크를 태우기 시작해 불쌍한 보병들 ㅠㅠ 

그리고 독일군 상대로 엄청난 희생을 치뤄야 했어 그 이유는 간단해.. 



*Kar98K를 장비한 독일군 보병들    



  *MP40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독일군 보병들  




   *MG42




당시 러시아군의 교리가 스탈린 동지의 삽질로 인해서 아주 잘 다듬어진 1차 대전식 교리 수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서 

독일군은 전차와 제공권 장악을 필두로 한 전격전을 펼치고 있었지. 

거기다가 모신나강 수준으로 무장한 소련군과는 달리 독일군은 Kar98K 소총으로 무장한 보병이 원거리 화력을, MP40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보병들이 지근거리 화력을 그리고 악마의 무기 MG42로 소총수의 화력을 보조해주는 유기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우라돌격으로는 이 탄환비를 절대로 뚫을 수 없었어. 그렇기에 러시아군의 희생은 점점 커질 수 밖에 없었지. 그런데도 왜 러시아군은 모신나강을 쓸 수 밖에 없었을까?




*안습의 총 AVS1936



* 독일군의 제식소총 SVT-40 





러시아는 2차 대전이 시작되기 전 두개의 반자동 소총을 개발했는데 하나는 AVS 1936, 다른 하나는 SVT-40 이야.

문제는 저 위에 있는 AVS1936은 기계적 신뢰성이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어. 군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K2 사격중에 힌지가 열리면서 총의 부품들이 우수수 나가떨어져서 사수의 부상위험이 있는 소총이라고 할 수 있지. 

한편 SVT-40 은 그나마 나름대로 괜찮은 소총이였고 바르바로사 작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전 소련군의 1/3에 보급되있을 정도였지만, 초반의 극심한 열세 때문에 대부분 독일군에게 노획되어 독일군이 제식명까지 붙여가며 소련군을 죽이는 총이 되버려...ㅠㅠ. 그렇게 모신나강으로 러시아는 힘겨운 전쟁을 계속해서 치루게 된거야.





*모신나강의 개량형들 



하지만 우월한 생산력과 공산주의의 징병능력으로 소비에트 연방은 2차 대전 기간동안 무려 3천 7백만 정의 모신나강을 찍어내면서 겨우겨우 2차 대전에서 승리하게돼. 비록 시대에 뒤쳐지는 총기였지만 볼트액션의 명작으로 인정받고 조국을 구한 총기라는 소리도 듣고 있는 모신나강이지. 




4. 노후생활



2차 대전이 끝나자 형 씹바르는 아우의 등장으로 모신나강은 더 이상 주력소총으로는 운용되지 않고 저격소총자리를 잠깐 동안 지키다가 드라구노프가 등장하자 그 자리에서도 퇴역하게 되고, 그렇게 퇴역한 모신나강은 미국 등지에서 민수용으로 팔리는 등 100년 이상된 총기로써는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어. 러시아 총기 특유의 투박함과 그 상징성으로 인해 미국에서 굉장히 잘 팔리고 있다고해. 





*모신나강 및 기타 잡 반자동 소총을 싸그리 퇴역시킨 우주병기 AK-47





* 중고로 99.99달러에 팔리고 있는 모신나강찡




이렇게 조국 러시아를 지켰던 모신나강은 그 명성에 걸맞게 즐거운 은퇴생활을 즐기고 있단다.

혹시 미국사는 사람이 있으면 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야 . 

총알값이 좀 비싸긴 한데 그래도 러시아를 구한총인데 아무렴 어때!






*오늘도 주인을 기다리며 가게, 혹은 우크라이나 땅속에서 기다리고 있을 모신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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